요즘 하루하루 지칠 대로 지친 몸, 기력이 쭉 빠지는 느낌이 들 때면 생각나는 보양식이 바로 장어다. 2026년 7월 13일 현재, 무더운 여름이 한창이라 더더욱 몸보신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창원 마산 지역에서 입소문 난 장어 맛집 네 곳을 모아봤다. 내서 삼계의 뱃놈, 구산면의 심리장어, 댓거리의 기장꼼장어, 서성동의 본길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곳들이다. 한눈에 비교해보고 내게 맞는 장어 맛집을 골라보자.
목차
마산 대표 장어 맛집 한눈에 보기
| 식당명 | 위치 | 대표 메뉴 | 가격대 | 영업시간 |
|---|---|---|---|---|
| 뱃놈 | 내서읍 삼계로 123 | 숯불 바다장어, 꼼장어 | 장어 5만7천원/kg | 17:00~22:00 (월 2,4주 휴) |
| 심리장어 | 구산면 이순신로 353-29 | 민물장어구이, 꼼장어 | 장어 4만8천원/kg | 11:00~20:00 (화 휴) |
| 기장꼼장어 | 문화동로 1 1층 | 장어구이, 꼼장어구이 | 장어 13인분 기준 1kg | 11:30~21:30 (14:30~16:30 휴) |
| 본길 | 3·15대로 270-2 1,2층 | 민물장어덮밥, 한식/일식 | 덮밥 2만원대 | 11:00~21:00 (월 휴, 15~17시 휴) |
이 네 곳은 모두 마산에서 장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맛집들이다. 각각의 특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떤 곳이 내 입맛에 맞을지 더 선명해질 것이다.
내서 삼계 뱃놈 통영 직송 바다장어와 숯불 꼼장어
뱃놈은 마산 내서 삼계 아파트 단지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안계초등학교에서 도보 3분 거리라 동네 주민들이 부담 없이 찾는 곳이다. 영업은 오후 5시부터 시작하며 저녁 시간에만 운영하기 때문에 점심에 가려면 꼭 시간을 맞춰야 한다. 매달 2, 4주 월요일이 정기휴무이니 방문 전에 확인해두자. 가게 옆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테라스 공간도 있어 아이들과 오기 좋다. 입구에는 싱싱한 바다장어와 꼼장어가 수족관에서 꿈틀대며 신선함을 자랑한다.

메뉴는 심플하다. 장어는 kg당 5만7천원으로 최근 장어 시세를 고려하면 가성비가 괜찮은 편이다. 꼼장어는 200g 기준 숯불 1만9천원, 양념 2만원이다. 식사 메뉴로 장어국, 장어국수, 새우라면, 공기밥을 팔고 있어 배가 부를 때까지 즐길 수 있다. 술값도 소주, 맥주 4천원으로 부담이 없다. 실제로 방문해 보니 기본찬이 정말 푸짐했다. 깻잎절임, 편생강, 직접 만든 봄동 겉절이, 부추무침, 수제 쌈무까지 사장님 부부의 손맛이 느껴진다. 장어는 통영에서 직접 공수해 살이 통통하고 신선하다. 숯불에 굽기 시작하면 장어 특유의 고소한 향이 코를 자극한다. 사장님이 직접 굽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껍질이 아래로 가게 구워야 한다.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되고, 10일 이상 숙성한 수제 양념장에 방아잎, 마늘, 고추를 곁들이면 완전 별미다. 4월부터는 장어물회도 선보인다고 하니 다시 방문할 이유가 생겼다.
뱃놈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자.
구산면 심리장어 가성비 좋은 민물장어와 꼼장어
로봇랜드 근처에 위치한 심리장어는 외할머니의 추천으로 알게 된 곳이다. 주소는 구산면 이순신로 353-29로, 외진 어촌마을에 있어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들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화요일은 휴무, 라스트오더는 18시 40분이다. 가게 전용 주차장이 있지만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많다.
메뉴는 장어구이 1kg당 4만8천원, 꼼장어구이는 11월부터 2월까지 한정으로 1kg당 6만원이다. 식사류로 장어국밥과 국수가 각 5천원, 여름 한정 열무국수 7천원도 있다. 기본 밑반찬은 물김치, 양파장아찌, 마늘쫑장아찌, 다시마, 상추깻잎쌈, 양파절임, 생강, 방아잎 등으로 푸짐하다. 특히 물김치는 리필이 안 되고 추가 시 천원을 내야 하니 처음에 넉넉히 챙겨먹는 게 좋다. 이 집의 핵심은 방아잎과 초장이다. 숯불 장어를 방아잎에 싸서 초장에 콕 찍어 먹으면 쌉싸름한 향과 새콤함이 조화를 이룬다. 소금이 뿌려지지 않은 담백한 장어라 본연의 맛을 즐기기 좋다. 다만 바쁜 시간에는 서비스가 다소 분주할 수 있고, 장어국에서 뼈가 나오는 등의 아쉬움도 있지만 가격과 양을 생각하면 매력적인 곳이다. 식사 후 가까운 장수암에 들러 오션뷰를 감상하는 코스도 추천한다.
댓거리 기장꼼장어 큰 장어와 넉넉한 공간
기장꼼장어는 마산 댓거리 쪽에 새로 생긴 장어구이와 꼼장어 전문점이다. 주소는 문화동로 1 1층이며 해양공원 정문에서 도보 5분 거리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지만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매장 내부가 정말 넓고 양쪽 끝에 룸도 있어 프라이빗하게 식사할 수 있다. 주차장은 꽤 넓지만 붐비는 시간에는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해양공원 주차장을 이용해도 좋다.
이곳은 장어와 꼼장어 모두 기장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고 한다. 장어는 정말 두툼해서 불판 위에서 말리지 않고 편하게 구울 수 있다. 7명이 방문해 장어 13인분과 꼼장어 10인분을 주문했는데, 5인분이 일반 장어집 1kg 정도 되는 느낌이었다. 기본 반찬으로 신선한 멍게도 나와 감칠맛을 더해준다. 장어는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데, 연기가 나지만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기도 해서 편하다. 꼼장어는 꿈틀거리는 비주얼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식감이 쫄깃하고 담백하다. 마무리로 장어국수를 후루룩 먹으면 속이 편안해진다. 가격은 마산 다른 집보다 약간 비싼 편이지만 장어 크기와 신선도를 감안하면 납득할 만하다.
서성동 본길 초대형 민물장어 덮밥의 정석
본길은 마산합포구 서성동 3·15대로 270-2에 위치한다. 특이하게 매장 입구가 건물 뒤편 주차장 쪽으로 나 있어 처음 방문하면 헷갈릴 수 있다. 전용주차장이 있지만 어버이날 같은 피크타임에는 이중주차가 필요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영업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다.
본길의 핵심은 국내산 초대형 민물장어를 사용한 장어덮밥이다. 한 마리가 250g이나 되는 큰 장어로, 덮밥은 일식(간장소스)과 한식(고추장베이스) 두 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덮밥 위에는 두툼한 계란말이가 올려져 있어 짭조름한 양념과 밥의 밸런스가 좋았다. 육수를 부어 차즈오케처럼 말아 먹는 방식도 있어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남자들은 술안주로 장어 한판을 시키기도 하는데, 크기에 모두 놀란다. 식사 메뉴 중 뼈구이는 장어를 못 드시는 분용으로, 장어 대신 주문할 정도는 아니니 참고하자. 가족 단위로 오기 좋고 2층 룸은 10인까지 수용 가능해 모임 장소로 제격이다. 식사 후 가포수변공원 근처 카페에서 디저트를 즐기면 완벽한 코스가 완성된다.
마산 장어 맛집 최종 선택 이렇게 골라보자
네 곳을 모두 비교해보면 취향에 따라 선택할 포인트가 명확해진다. 숯불에 구운 바다장어와 꼼장어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저녁 시간에만 여는 뱃놈이 좋다. 테라스에서 아이들과 함께 와인도 곁들이기 좋다. 가성비와 양을 중시한다면 심리장어가 제격이다. 민물장어의 담백한 맛을 방아잎과 초장으로 즐기고 싶을 때 추천한다. 큰 장어의 두툼한 식감과 쫄깃한 꼼장어를 넓은 공간에서 편하게 먹고 싶다면 기장꼼장어를 선택하자. 마지막으로 장어덮밥 스타일로 우아하게 즐기고 싶다면 본길이 정답이다. 초대형 장어에 계란말이까지, 한 끼 식사로 만족도가 높다. 어떤 곳을 가더라도 신선한 장어와 정성 가득한 반찬, 친절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 더위에 지친 몸, 이번 주말에라도 마산 장어 맛집에서 든든하게 기력 보충하길 바란다.